하나님과 동행한다 [4]

“에녹은 육십 오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삼백 육십 오세를 향수하였더라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 5:21-24) 


여기에서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단순히 하나님과 함께 간다는 말일까? 


22절은 ‘와이이트할레크’로 시작하는데, ‘와이’는 접속사로 ‘그리고’의 뜻이며 ‘이트할레크’는 ‘걷는다’는 뜻의 ‘할라크’의 강조 사역형이다. 에녹이 단순히 길을 하나님과 같이 갔다는 것이 아니다. 에녹이 완전히 자기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했다는 의미가 ‘이트할레크’라는 단어에 담겨 있다.


에녹이 육십 오세에 아들을 낳았을 때에 하나님의 계시가 그에게 임하셨다. 이 아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연기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아들의 이름을 ‘므두셀라’라고 지었다. 그러니까 에녹이 므두셀라를 낳기 전까지는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고 자기 맘대로 살았다는 의미이며, 므두셀라를 낳은 후에 비로소 하나님과 동행하게 된다. 결국 므두셀라가 죽은 해에 대홍수가 임했다. 


에녹이 육십 오세 이전까지 어떻게 살았을까? 이에 대해 성경은 침묵하고 있으므로 아무도 알 수가 없다. 다만 에녹은 므두셀라를 볼 때마다 하나님의 계시를 생각했을 것이다. 그의 생각은 완전히 변했고, 그래서 남은 생애를 전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경건하게 살았다. 이것이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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